여름화장품 보관법

 

최근 성분과 안전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며 무방부제 화장품의 출시가 늘어난 상황입니다. 친환경 트렌드로 천연 성분 함유, 화학성부 무첨가 제품은 늘고 포장은 간소화 추세입니다. 

 

그렇지만 여름철 날입니는 화장품 보관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됩니다. 올 여름은 잦은 비와 폭염이 찾아왔다. 세균이 증식하는 고온다습한 환경이다. 

 

무더위로 땀과 피지 분비가 늘자 처박아두는 화장품도 생긴다. 고보습 크림, 페이스 오일 등 기초 제품뿐만 아니라 워터프루프 기능이 없는 마스카라, 끈적이는 립글로스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화장품은 대부분 화학 성분을 재료로 하기 때문에 온도에 따라 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변질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화장품 보관 시 고온과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합니다.

 

기초화장품은 리퀴드 상태라 상대적으로 변질되기 쉬운 제형으로 냉장보관이가장 안전하며, 색조는 대부분 건조한 상태라 고온과 직사광선만 피하면 보관에 크게 유의할 점은 없습니다.  

 

대한화장품협회는 홈페이지에서는화장품의 사용기한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국내화장품은 제조연월일을 표시하고 변질 우려가 있는 제품의 경우 특별히 사용기한을 안내합니다.  

 

미개봉 제품은 제조일로부터 2~3년 이상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봉 제품은 제품의 유형, 소비자의 사용 습관, 보관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6개월에서 1년 이내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파우더, 아이섀도 등 수분이 없는 색조 제품은 개봉 후 2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눈 주위에 사용하는 마스카라?아이라이너는 6개월 이내 사용하고 보관 시 청결에 유의해야 한다. 공기가 유입되면 쉽게 굳으므로 자주 교체해야합니다. 

 

색조화장품이 녹거나, 색상?냄새가 변했을 때, 굳거나 층 분리가 일어났을 때는 사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퍼머넌트제, 염모제, 제모제, 스프레이 등 헤어 제품은 온도와 보관에 특히 더 유의해야 합니다.  

 

천연화장품은 냉장보관이나 그늘진 곳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가 방부 기능을 해 1년까지 상온보관도 됩니다.  

 

한편 기초 제품을 욕실에 놓고 쓰거나 적신 브러시로 메이크업을 하는 습관은 위험합니다. 미생물은 습기를 좋아해 번식이 활발해지므로 화장품 사용 전 손을 깨끗이 씻고 주걱으로 덜어낸 뒤 뚜껑을 꼭 닫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화장품 사용 전 미리 뜯거나, 다 쓰기 전에 방치해두는 습관도 고쳐야 합니다. 화장품 사용 직전 개봉해 다 쓸 때까지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화장품은 온도에 민감해 잦은 온도변화로 변질될 수 있으므로 냉장보관한 제품은 다시 꺼내서 보관하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