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에게 혹은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해서 헤어진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지만 나 때문에 네가 힘들어지는 게 싫고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합니다.

만약, 실제로 사랑해서 헤어진다고 말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하며 계속해서 붙잡고 매달리면 반드시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별에 대해 말한 상대방에게 어떤 어려움도 다 헤쳐나갈 수 있고 아무 상관 없다고 말한 상황에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매정하게 뿌리치며 돌아선다면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먼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서 하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거나 상대방에게 싫증을 느껴 더는 만나고 싶지 않을 때 곧이곧대로 말하면 상대방이 상처받을까 봐 걱정돼 거짓말을 합니다.

상대방으로부터 마음이 떠나 헤어진다고 말하면 상대방의 자존심을 완전히 뭉개버리게 되다 보니 오히려 자신이 부족해서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또, 상대방에게 나쁜 사람으로 기억되는 게 싫어서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을 합니다. 남자도 그렇지만 여자도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상대에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상대방과 헤어지는 상황에서 좋지 못한 감정을 남기는 게 싫어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상대방이 바라볼 때만큼은 사랑하는 마음에 어쩔 수 없이 보내주는 그런 모습으로 비치고 싶어하는 심리입니다.

상대방에게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을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상대에게 별 매력을 못 느끼거나 성격 차이 때문에 헤어지려고 결정을 했지만, 상대에게 사실대로 말하면 매달릴까 봐 그런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는 모습입니다.

그냥 사실대로 매력적이지 못하거나 성격 차이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 상대방은 자신이 좀 더 노력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매달리게 돼 그런 상황을 피할 목적으로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