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이나 천식, 가래 등 기관지 질병에 좋은 게 바로 도라지입니다. 도라지는 기관지를 좋게 하여 기침을 가라앉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입니다.

 

도라지물은 호흡기가 나빠 기침감기에 자주 걸려 목이 아프고 부어 음식을 삼키기 힘든 사람과 폐,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 좋습니다. 또, 성대를 많이 사용하고 천식으로 인해 숨을 몰아쉬고 목에서 쇳소리가 나는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도라지 달인 물은 도라지 특유의 쓴맛 때문에 씁쓸한 맛이 나서 수시로 편하게 먹기는 힘듭니다. 이 때문에 도라지의 쓴맛을 없애기 위해 도라지배즙을 만들어 마시는 사람들이 자주 보입니다.

 

따라서 기관지 관련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병원 치료와 병행하여 도라지의 은은함과 배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도라지배즙을 직접 만들어 마시면 좋습니다.

도라지배즙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는 도라지, 배, 생강, 대추, 은행 등으로 모든 재료는 국내산으로 선택합니다. 도라지 종류는 요리용으로 재배한 것과 약도라지, 산도라지 등으로 산도라지가 가장 좋습니다.

 

배는 물이 많고 크면 클수록 좋고 품종은 신고배가 좋습니다. 생강은 여러 쪽으로 자란 큰것을 대추는 붉게 말린 것을 구합니다. 은행은 열매를 며칠 말린 후 딱딱한 껍질을 으깬 것을 준비합니다.

 

도라지배즙 재료를 준비한 후 냄비 또는 약탕기, 나무수저 또는 요리수저, 채반 또는 약주머니, 칼, 도마, 생은행 열매를 깰 수 있는 도구 등 도라지배즙 만들기에 필요한 도구를 준비합니다.

 

도라지배즙 만드는 방법(4인 가족 기준 10일 정도 분량)은 배 5kg (중간크기 약 7개) 정도를 준비해서 깨끗이 씻은 후 썰어 냄비 또는 약탕기에 넣어 줍니다.

 

생강 500g과 도라지 2kg, 대추 200g, 은행 300g 정도를 잘게 썰어 넣은 후 각종 재료들이 잠기지 않게 물을 부어줍니다. 약한 불에서 저어주면서 은은한 황금빛 도라지배즙이 나올 때까지 충분히 달여줍니다.

 

이어 고운 채반 또는 약주머니에 넣고 1시간 정도 그냥 두면 맑은 도라지배즙이 걸러지게 됩니다. 유리병 또는 페트병에 담으면 대략 2L 정도의 도라지배즙이 나옵니다.

 

만약, 배즙을 즐기는 가족이라면 더 많은 양의 배를 달인 후 반은 냉장보관하고 나머지는 냉동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도라지배즙은 쉽게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온도에서 10시간 이상 그대로 두면 않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