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며 몸보신을 위해 삼계탕, 장어구이 등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상황입니다. 여름철 보양식을 찾을 때는 영양 과잉을 조심하는 게 필요합니다.
 
특히 복부비만이 있는 대사증후군 환자나 지방간으로 만성피로를 느끼는 환자들은 보양식을 피해야 합니다. 보양식 보다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소, 과일 등을 섭취해야합니다.

 

복날에 보양식을 찾는 이유는 땀이 많이 나고 활동량도 많은데, 무더위로 약해진 체력과 면역력을 보충해 주기 위해서죠. 대표적인 보양식은 삼계탕, 보신탕, 옻닭, 장어요리 등이 있습니다.

 

고칼로리 고단백 식품은 땀을 많이 흘려, 체력소모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됩니다. 다만, 사무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고칼로리 고단백 식품은 적절하지 않으며 오히려 영양 과잉과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육류 보양식은 과거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던 시절 칼로리를 보충하기 위해 먹던 음식으로 칼로리 섭취가 과다한 현대인에게 적절치 못하며 특히 비만, 고지혈증 등이 있는 대사증후군 등을 겪는 사람에겐 더 좋지 못합니다.

 

흔히 여름철 보양식 하면 삼계탕, 장어 등을 떠올립니다. 그렇지만 정말 영양을 보충하려면 오히려 제철 과일과 채소를 충분하게 섭취해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과 여름철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을 보충해줍니다.

 

여러 가지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고 단백질은 밭의 쇠고기 콩이나 두부로 보충하거나, 기름기가 없는 삶은 고기 위주로 적당량 먹는 게 최고의 여름철 보양 음식입니다.

 

또, 검은깨, 흑미, 검은콩 등의 블랙푸드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는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고 암을 예방하므로 각종 요리에 첨가하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부추는 다른 채소보다 월등한 영양소를 가진 식품으로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C, 단백질, 칼슘 등이 풍부하고 혈액순환에 좋아 여름철에 꾸준하게 섭취하며 좋습니다.

 

여름철 대표과일 부추과 마찬가지로 수박은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또, 수박은 혈압을 낮춰주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여름철 육류 보양식을 포기하지 못하겠다면, 섭취량을 줄이는 형태로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남기면서 2/3 정도만 섭취하면 칼로리를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또, 오리는 닭보다 비교적 칼로리가 적고 불포화지방산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비만 걱정을 덜 수도 있으므로 닭 대신 오리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게 좋습니다.

 

여름철에 닭으로 만든 요리를 먹고 싶다면 삼계탕보다 초계탕이 낫습니다. 초계탕은 기름기를 뺀 맑은 육수에 견과류를 갈아 넣고 채소를 듬뿍 얹어 훌륭한 보양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