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중매는 잘 하면 술이 석 잔이고 못 하면 뺨이 석 대라'라고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소개팅과 맞선 등을 주선하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소개팅, 맞선 등의 자리를 주선할 때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소개팅과 맞선 등이 실패로 돌아가는는 이유는 주선자보다는 주로 당사자의 문제 때문에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당사자들은 소개팅과 맞선의 성패를 주선자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주선자가 소개팅과 맞선 등을 주선할 때 어느 정도 어울리는 남자나 여자를 주선해야 하는데, 너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소개해 소개팅이나 맞선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주선자의 문제 때문에 소개팅이나 맞선이 실패로 돌아갈까요? 주선자의 안목이 부족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소개할 수도 있지만 억화심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터무니 없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소개하는 일은 없습니다.

 

보통 소개팅이 실패로 돌아가면 소개팅 주선자는 "두 사람이 충분히 어울리는데 너무 눈이 높은 게 아니냐?"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당사자는 상대방이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누군가의 주선을 통해 소개팅과 맞선 자리에 나간 사람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두 사람이 모두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외모, 학력, 경제력 등이 대체적으로 비슷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만, 당사자는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해 소개팅과 맞선이 실패로 돌아가는 일이 발생합니다. 아무래도 주선자 보다 당사자가 상대방을 좀 더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을 드러내 실망감이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상대방도 나를 주관적으로 바라보며 낮게 평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소개팅과 맞선에 성공하고 싶다면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자신과 상대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