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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2023.01.04 10:07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1월령입니다.

정월은 이른 봄이니 입춘 우수 절기로다

산속 깊은 골짜기에 눈과 얼음 남았으나 평야 마을 넓은 들은 풍경이 바뀌도다

어와! 우리 임금 백성을 사랑하고 농사를 중히 여겨 농사에 힘쓰라는

간절한 교서를 온 나라에 널리 펴니 슬프다! 농부들아 아무리 모른다 해도

네 몸을 돌본다고 임금 뜻을 어길소냐

논 밭을 서로 나눠 있는 힘 다하리라

일년 풍흉은 미리 알지 못하여도

있는 정성을 다하면 하늘 재앙 벗어나니

제 각각 노력하여 게으름 부리지 말라 일년 농사는 봄에 달렸으니 모든 일 미리 하라 / 봄에 만일 때 놓치면 한 해 농사 망치니

농기구 정비하고 일할 소도 보살피고

재거름 재워 놓고 한 쪽으로 실어 내어

보리밭에 오줌 주기 작년보다 힘써 해라

늙은이 힘이 부쳐 힘든 일 못하여도

낮에는 이엉 엮고 밤에는 새끼 꼬아

때맞게 집 이으면 큰 근심 덜리로다

과일 나무 버곳 깎고 가지 사이 돌 끼우기

초하루 새벽에 시험 삼아 하여 보자

며느리 잊지 말고 좋은 술 밑 하여라

온갖 꽃이 피어 나면 꽃밭에서 취하여 보자

정월 보름달 보고 가뭄 장마 안다 하니

늙은 농부 경험으로 대강은 짐작한다 새해 세배함은 인정많고 좋은 풍속이니 /

새 옷 차려 입고 친척 이웃 서로 찾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삼삼오오 다닐 적에

와삭 버석 울긋불긋 옷 차림이 화려하다

사내아이 연 날리기 계집아이 널뛰기요

윷놀이 내기 하니 소년들 놀이로다

사당에 세배 하니 떡국에 술 과일이구나

움파와 미나리를 무엄에 곁들이면

보기에 싱싱하여 오신채가 부러우랴

보름날 먹는 약밥 신라에서 온 것이다

묵은 산나물 삶아 내니 고기맛에 비길소냐

귀 밝히는 약술이며 부스름 삭히는 생밤이라

먼저 불러 더위 팔기 달맞이 횃불 놓기

내려오는 풍속이요 아이들 놀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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